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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변수 “날씨 걱정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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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5·31 지방선거에 나서는 인천 옹진군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희망사항이다.

옹진군은 25개의 유인도로 이뤄져 연륙교로 이어진 영흥도를 빼고는 모두 선박으로만 왕래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한 섬에 들어갔다가 기상 악화로 발이라도 묶이는 날에는 선거운동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특히 유권자의 대부분이 몰려 있는 백령도·대청도·연평도는 배로 4∼5시간 거리인 데다, 북한과 가까워 날씨가 조금만 나빠도 배가 장기간 묶이는 일이 잦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모 군수 후보가 백령도를 찾았다가 풍랑주의보로 배가 거의 일주일간 출항하지 못해 낭패를 보는 등 날씨가 선거운동의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

그렇다고 섬 방문을 조심스레 할 수 없다는 것이 후보들의 고민이다. 옹진군은 유권자가 1만 2879명에 불과한 데다, 섬 특성상 투표율이 높아 한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서는 섬 방문을 강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각 후보들은 날마다 파고, 안개 등 기상 상황부터 챙기는 것이 필수적인 일과가 됐다. 하지만 일기예보가 정확치 않은 경우도 많아 후보들의 번민을 깊게 한다.

때문에 일부 후보는 어선이나 낚싯배를 빌려 섬에서 인근 섬으로 바로 이동하는 ‘게릴라 작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는 “옹진군은 유권자가 적어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해야 하는데 배가 묶이는 상황을 가정하면 골이 아프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6-5-20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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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