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은 중국굴피나무가 광릉숲을 관통하는 봉선사천변에 확산돼 생태계를 교란하고, 하천의 물 흐름도 방해해 연차적으로 정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국굴피나무는 1947년에 광릉시험림에 시험용으로 식재된 이후 확산돼 현재 광릉숲 주변에 지름 20㎝ 이상의 나무만 120그루 이상, 광릉숲 상류 하천변에도 70그루 이상이 숲을 이루고 있다.
수목원은 우선 지름 20㎝ 이하의 소경목과 유목들을 정리하고, 연차적으로 모두 제거할 예정이다. 중국굴피나무는 가래나무과의 낙엽활엽성 교목으로 성장이 매우 빠르고 높이 30m 이상까지 자란다. 발아력과 환경적응력이 좋아 습지와 하천변에 잘 적응, 대경목으로 성장해 주변 생태계를 잠식한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