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푸른 동해를 감상하며 연인과 가족간에 추억을 만들어 주는 ‘바다열차’가 24일 첫 운행에 들어갔다.
코레일(옛 한국철도공사) 강원지사는 이날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바다열차를 강릉∼동해∼삼척 구간에서 하루 왕복 3∼4회씩 운행한다고 밝혔다.8월15일까지 하루 왕복 4회씩,8월16일부터 30일까지는 하루 왕복 3회씩 운행한다. 강릉∼동해∼삼척간 편도 열차는 1시간 20분 걸린다.
이 사업은 강릉·동해·삼척시 3개 지자체가 각 3억원, 코레일이 34억 2000만원 등 모두 43억 2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였다.
객차는 바다를 볼 수 있게 유리창을 넓게 만들었으며 22개의 좌석도 바다쪽을 향해 2열로 배열했다.3개 객차로 운행되는 바다열차의 1호차는 가족실로 꾸몄고 2호차는 연인실과 프러포즈실,3호차는 단체석과 이벤트실로 운영된다. 객실안에는 모니터를 설치해 이벤트 행사나 영화 감상을 하고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지자체들의 관광지와 축제, 이벤트 등이 코스별로 소개된다. 무선 인터넷 등 최신식 설비도 갖추었다.
첫차는 삼척에서 오전 8시20분 출발, 강릉에 오전 9시40분에 도착하고 막차는 강릉에서 오후 4시40분 출발해 삼척에 오후 6시 도착하게 된다.
요금은 가족실이 1만 3000원이고 연인실이 1만 5000원, 프러포즈실이 2만 5000원, 단체석과 이벤트실이 1만원씩이다. 출·퇴근 시민을 위해 손잡이와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10% 할인해 준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