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9일 현재 6개 버스정류소와 2개 공원에서 시범 시행하고 있는 금연구역을 다음달부터 8600여개 버스정류소,10개 주요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녹색소비자연대 회원으로 구성된 금연실천홍보단이 최근 금연정류소 이용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의견 조사에서 지난 5월부터 종로2가, 구로디지털단지, 청량리환승센터, 백병원, 강남역, 연세대 등에서 운영하던 버스정류소 금연구역에 대해 77% 이상이 만족을 했으며, 확대 필요성에는 90% 이상이 찬성을 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 7월 서울숲 이용자 32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8%가 ‘공원 금연화’에 찬성함에 따라 일부 공원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미 금연 시범공원으로 운영하는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을 포함해 월드컵공원, 서울숲, 남산공원, 용산공원, 여의도공원, 보라매공원, 서초 시민의 숲, 길동 생태공원 등 10개 공원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도 주민동의 절차를 거친 뒤 아파트 입주자 대표, 보건소, 시민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9월부터 금연 아파트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가 6∼7월 시내 3036개 아파트 단지의 관리사무소장, 입주자 대표를 상대로 금연 아파트 참여 의사를 물은 결과 537개 단지(17.7%)가 동참 의사를 밝혀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7-8-30 0:0:0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