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최근 무질서하게 난립한 신림역 4거리의 노점들을 규격화하는 ‘노점 시범가로’를 조성하고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노점들은 앞으로 일정한 구역에서 시간제로 영업할 수 있다.
구가 관리하는 노점상은 모두 375개소. 이 가운데 시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신림역 4거리는 포장 손수레와 차량 노점, 좌판 등 56곳이다.
이 곳을 노점 시범가로로 선정해 규격화된 노점 모두 49곳을 재배치했다. 시에서 제시한 표준 디자인 규격(가로 2m, 세로 1.5m)에 따라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노점을 만들었고, 이동이 가능하다. 노점 영업 시간은 오후 4시 이후로 제한된다.
노점 시범가로 조성은 노점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종의 대안 사업이다. 시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가로환경을 저해하는 노점상 문제를 해결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거리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시민들의 보행권 확보와 불편 사항을 해소함은 물론 쾌적한 가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면서 “시범 사업과 별도로 보행공간을 과도하게 침범하거나 차도점유 노점에 대해서는 근절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7-11-6 0:0:0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