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영흥도에 인천 최대 규모의 납골당과 납골묘 건립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2일 영흥도 주민들에 따르면 B재단은 영흥면 내리 산114 일대 4만 7315㎡에 납골당 15만기와 납골묘 2980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영흥도 주민들은 납골시설 건립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서명을 벌이는 등 반대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혐오시설인 납골시설이 들어설 경우 섬의 이미지가 나빠져 주요 소득원인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게 되는 데다 교통난 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영흥면청년회측은 “납골시설 예정지 인근에 영흥의 대표적 관광지인 십리포·장경리 해수욕장이 있는데 납골당이 들어서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옹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8-4-3 0:0:0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