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와 인접 지역 주민들이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 범위를 현행 5㎞에서 10㎞로 확대하기 위한 청원운동에 나섰다. 경북 월성 원전 인근의 울산시 북구 주민들로 구성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개정 청원 울산시 북구 주민대책위’는 6일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 범위를 10㎞로 확대하는 개정 청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현행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은 1989년 제정 이후 11차례나 개정됐음에도 5㎞로 돼 있는 주변지역 범위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최근 월성원자력발전소가 기존 지역에 엄청난 규모의 대단지 원전을 조성하고 있으나 인접한 북구에는 아무런 혜택도 없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원전 발전소 주변지역인 강원도 삼척시, 전북 고창군과 함께 공동으로 10만명의 서명을 받아 내년 3월 국회에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월성원자력발전소는 1989년 건립 당시 1호기 68만㎾에서 지금은 4호기 278만㎾로 늘어났다.2012년에는 6호기 478만㎾로 증설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08-11-7 0:0:0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