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이달 말부터 다운동 일대에 형성된 5일장의 노점을 규격화해 실명제로 운영하기로 하고, 노점 신청을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다운 5일장은 다운동 주민센터~척과교 684m 구간 이면도로를 따라 노점상이 늘어서 보행공간이 부족하고 쓰레기 발생 등으로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해왔다.
이에 따라 중구는 14일까지 다운장의 노점을 가로 2m·세로 90㎝~2m 규모로 규격화한 500개만 허용할 예정이다. 1인 1노점만 가능하다. 허가된 노점에는 노점상의 실명·노점번호 등을 기록한 실명제 현황판을 부착하고, 노점상인의 경우 명찰을 착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다운장이 서는 매달 1, 6, 11, 16, 21, 2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사용료는 6월부터 부과할 예정이다.
중구는 이번 다운 5일장의 실명제 전환으로 지자체 세외수입 확보와 노점상 단속인력 절감, 도시환경 개선, 노점상인 실명제 정착 등 1석4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