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월 종로구 낙원상가 4층 허리우드극장에 문을 연 ‘실버영화관’ 이용객이 1만 7000명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57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이 영화관은 300석 규모로, 옛 명화와 최신 흥행작을 하루 3차례 상영하고 2000원씩 받는다. 그동안 ‘자유부인’, ‘로큰롤 인생’, ‘벤허’, ‘미인도’ ‘과속 스캔들’ 등 총 9편을 상영했다. 실버영화관이 인기를 모으는 것은 퇴직 후 특별한 소일거리가 없는 노인층이 좋아할 만한 영화를 골라 싼 값에 보여 주기 때문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2009-5-2 0:0:0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