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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모두조아’ 서비스… 수급자 증명·전자쿠폰 기능 등 통합

지난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창의행정 아이디어 발표대회’에서 서울 용산구는 기초생활수급자용 체크카드인 ‘모두조아카드’ 서비스를 선보여 우수상을 수상했다. 자치구 아이디어 가운데 유일한 수상작이었다. 모두조아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제공하는 모든 복지서비스를 한 장의 카드에 통합한 것이다. 수급자 증명과 쌀 등 물품 수령을 위한 전자 쿠폰 기능 등이다.


모두조아카드 아이디어를 제안한 이태원2동주민센터 행정인턴 남숙영(26·여)씨는 “신용카드의 여러 서비스 기능을 카드 한 장에 담는 최근 추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작은 생각 하나가 많은 기초수급대상자를 직접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시 창의행정 아이디어 우수상

지금까지 기초생활수급자들은 전화요금 감면 등 지자체가 제공하는 각종 복지 서비스 혜택을 받을 때마다 동주민센터를 찾아가 수급자용 증명서를 발급받아야만 했다. 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각종 민원서류를 무료로 발급받기 위해서도 늘 자신이 수급자임을 먼저 입증해야 했다. 여러 사회단체에서 제공하는 물품을 받을 때도 일일이 도장 날인이나 서명 등의 절차가 뒤따랐다. 이 과정에서 대리 날인이나 서명 등 위·변조가 일어나기도 해 수급자 증명 과정의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하지만 용산구가 개발한 모두조아카드에는 사진과 함께 고유 일련번호가 부여돼 매번 신분 증명을 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전자결제시스템을 통해 물품 수령 시에도 그저 단말기에 카드를 대기만 하면 카드 안에 내장돼 있던 전자쿠폰이 자동 회수돼 서명이나 날인을 대신하게 된다.

●모든 행정서비스로 확대실시 방침

주민들은 그동안 사회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해 이곳 저곳을 찾아다녀야 했던 불편함을 단 한장의 카드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구도 업무 투명성을 크게 높여 전반적인 행정효율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됐다. 주민과 구청 모두 이득인 ‘윈윈’ 행정인 셈이다.

용산구는 서울시 및 보건복지가족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이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앞으로 ‘모두조아카드식’ 방식을 모든 행정서비스 영역으로 확대, 어린이 전자급식카드, 시니어 교통패스, 장애인 복지카드 등 구의 모든 복지서비스 기능을 단 한 장의 카드에 통합·관리하기로 했다. 용산구에 살게 되면 한장의 카드만으로도 평생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박장규 구청장은 “지난 6월에도 주차 위반 과태료 납부 절차를 간소화한 우리 구의 노력이 서울시의 창의행정 사례로 소개되는 등 행정서비스 간소화 전략이 빛을 보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09-8-20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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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