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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개막 21일간의 서울디자인올림픽 미리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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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 늘리고 동선은 줄이고 전시 안목 높이고

7일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입구. 남측 출입구를 향해 걷다 보니 호돌이광장 곳곳에 39개의 ‘해치’(서울 상징물) 조형물들이 줄지어 반겼다. 입구에 들어서자 주경기장 하늘이 온통 하얀 천으로 수놓여 있다. ‘I’자 모양의 하얀색 폴리에스테르 천들이 바람에 나부끼며 물결친다. 서울디자인올림픽 관람객들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전시물 ‘디자인 하늘(i-sky)’이다.

경기장 그라운드엔 전시공간으로 활용되는 두 개의 ‘에어돔’이 양쪽에 있다. 서쪽 돔 안에는 세계 디자인 제품이 전시될 ‘월드디자인마켓’ 장터가, 동쪽 돔에는 디자인으로 변화된 서울의 모습을 그린 ‘서울미래비전’ 행사장 등이 마련됐다.


9일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 개막식이 펼쳐질 서울 잠실주경기장에 설치된 다양한 디자인 작품들이 7일 언론에 먼저 맞춰 제 모습을 드러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잠실 주경기장 하늘 뒤덮은 ‘i-sky’

서울디자인올림픽(SDO)의 주요 시설과 프로그램이 개막(9일)을 이틀 앞두고 이날 처음 언론에 공개됐다. 디자인마켓이 열리는 서쪽 돔을 지나니 관람석에는 서울 25개 자치구가 참여한 친환경 전시물들이 삥 둘러져 있다. 놀이터로 향하는 북쪽 통로엔 ‘한식의 세계화전’이라는 이름 아래 궁중 요리 등 다채로운 전통음식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해치 캐릭터 등이 어우러진 아이 플라자와 오감을 이용해 디자인을 체험하는 ‘아이디어 상상체험관’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장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디자인이 경쟁력인 시대에 이 행사는 시민들의 안목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공원·홍대앞 등서도 행사

올해 디자인올림픽은 지난해와 달리 동선이 단순화됐다. 어린이와 장애인들을 배려, 경기장 내부와 1층에 행사가 집중됐다. 그라운드와 관중석이 전시공간으로 활용돼 이동거리가 대폭 줄었다. 장소도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잠실종합운동장뿐만 아니라 한강공원, 홍대앞, 신사동 가로수길 등에서도 행사를 즐기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늘었다. 이번 행사의 주제어인 ‘i-design’도 우리 모두가 디자이너라는 의미에서 따왔다. 개막식에 사용되는 객석 의자도 세계적 디자이너 필립 스탁 등을 비롯, 시민이 직접 디자인한 이색작품들로 채워진다. 9일 개막식에 이어 21일간 ▲덴마크에서 온 ‘인덱스어워드’ 특별전 ▲가족이 참여하는 ‘아이 디자인(i-design) 놀이터’ ▲시민 디자인 포럼 등이 펼쳐진다.

●안내 표지판·의자 등 편의시설 부족

하지만 개막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준비가 부족한 점들이 눈에 띄었다. 관람동선을 줄이기 위해 행사장을 대다수 그라운드에 조성한 탓에 전시물이 한데 몰려 있어 복잡하고 어지러웠다. 아기자기한 볼거리는 늘었지만 전시 공간 자체가 뚜렷이 구분되지 않아 디자인 제품들이 뒤섞여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또 화장실 등의 안내표지판이 부족해 위치를 찾기가 힘들었고, 곳곳에 쉴 곳도 마땅치 않았다. 주경기장을 활용하는 만큼 공간에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민들이 11만㎡ 규모의 주경기장에서 식수대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찾는 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09-10-8 12: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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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