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는 이를 계기로 이 일대 32.2㏊를 유기농 클러스터로 구축하기 위해 ‘삼척 유기농수산 연구·교육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세계유기농수산 연구·교육관은 교육, 연구 개발 기능은 물론 기술 보급, 관광 자원화 등 다양한 기능수행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유기농업·축산 시범을 통한 유기 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생산·가공·유통 등 유기농 관련 기술 개발, 농촌진흥청·대학·전문업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사업비 166억원을 투입해 연구·교육관 2동을 건립 중이다. 14만 5000여㎡에는 유기농 시험연구포 기반시설과 부대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조직 구성과 운영 프로그램 개발, 대학과의 공동운영이나 법인설립 등 효율적 운영방안에 관한 용역도 이달 안에 모두 끝낼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등 관계 부처와 특구 지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안에 특구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유기농수산 연구·교육특구로 지정되면 유기농수산 분야 특화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연구와 투자 활동도 보다 자유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개발된 신기술 등 특화 사업과 관련된 특허 출원에 대한 우선 심사도 가능해진다.
지방재정법에 규정된 지방재정 투융자 사업의 필요성 및 사업계획의 타당성 등에 대한 심사도 면제된다. 특화사업을 통해 생산된 농작물이나 유기농 가공식품, 축산단지에서 생산된 한우의 표시 기준 권한도 이양받을 수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유기농 관련 박사급 연구진을 채용, 유기농 기술 연구 공간으로 활용하고 농업인과 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유기농 교육을 실시해 국내 제일의 유기농 최고 전문가 양성기관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9-12-2 12:0:0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