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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119구조대 첫 여성 기술지원팀장 원미숙씨

구조 대 지원 ‘미더스 손’… “난 여성 아닌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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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세계재난에 맞서는 국제구조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대에 최초로 여성팀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원미숙(51) 기술지원팀장. 소방의 꽃인 구조업무, 그 중에서도 이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해외구조 지원분야를 여성 소방공무원이 총괄하게 된 것이다.

원미숙씨



중앙119구조대는 올해 초 아이티 대지진,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등 국제 재난현장에서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고 한국 소방을 알리는 선봉장 역할을 해 왔다.

원 팀장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국제 구조활동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 부담이 막중하다.”고 책임감 얘기부터 꺼냈다. 기술지원팀장의 업무는 크게 3가지다. 해외구조업무 및 국제협력 업무, 대테러 관련 지원 업무다.

●한국, 국제 구조대 ‘상급’ 평가 신청

그중에서도 당장 그를 기다리고 있는 과제는 내년 9월 유엔(UN) 국제구조대의 등급 평가. 유엔은 각국 국제구조대를 능력에 따라 초급(Light), 중급(Medium), 상급(Heavy) 등으로 등급분류(IEC 등급)하고 있다. 능력에 맞게 국제 재난현장 업무를 배정해 무분별한 경쟁을 방지하자는 취지다.

“우리나라는 현재 상급으로 평가를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평가를 받아본 적이 없어요. 유엔 국제도시탐색구조팀에서 한국에 최소한 ‘중급 ’이상 인증을 권고한 데다 우리나라가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확대하면서 국제구조활동 지위도 격상돼야 할 시점이지요.”

상급(Heavy) 인증을 받으면 국제 재난현장에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영국, 호주,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14개국 구조대만 인증을 받았을 만큼 기준도 까다롭다. 매년 등급심사를 하지만 우리나라는 벌써 2년째 심사 대기 중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평가단이 방한해 5일동안에 걸쳐 평가하는데 결코 만만치 않다.”고 원 팀장은 걱정했다.

●아이티 등 구조대 지원 모두 내손으로

타부처와 협조체계 구축 등 시스템 완비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아이티 대지진 때도 중앙119구조대가 날아가긴 했지만 외교통상부 허가, 전용기 문제 등으로 현장에 가는 데만 꼬박 사흘이 걸렸다. 원 팀장은 “당시 아이티는 세계 43개 팀, 1739명의 구조대원이 모인 또 하나의 국제무대였다.”면서 “구조역량이나 장비 수준, 활동수칙이 바로바로 비교됐다. 제가 그런 지원들을 하나하나 해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1978년 공채… 소방분야 여성 개척자

그는 1978년 강원도 소방공무원 공채 2기 출신. 당시 도에서 처음으로 뽑은 여성 공채로 속초소방서에서 소방직을 시작했다. 소방 현장에 처음부터 배치되진 못했다. 홍보, 예산, 인사 등 행정업무를 두루 거쳐 1996년 전국에서 최초로 여성 소방위에 승진한 이후 소방파출소장(현 119안전센터)으로 화재 현장을 누비기 시작했다. 전국 최초의 여성 소방파출소장(98년), 여성 소방령(2008년) 등은 모두 그녀 몫이었다. 남편 역시 강원도 영월소방서장으로 재직 중인 소방가족이기도 하다.

원 팀장은 “위험하고 긴박한 화재현장을 12년째 진두지휘한 만큼 체력관리는 필수적”이라면서 “요새 여자 후배들은 체력관리도 잘 하지만 항상 ‘여자가 아닌 소방공무원으로서 일해야 한다.”며 선배로서의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원미숙 팀장 약력 <<

▲1978년 강원도 소방 공채 2기 ▲1996년 여성 최초 소방위 ▲1998년 여성 최초 소방파출소장 ▲2008년 여성 최초 소방령
2010-08-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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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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