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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기업청년인턴사업 시행 8개월…정규직 전환율 87%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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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억 예산 집중… 127명 중 110명 IT업계 등 취직

구로구가 청년 일자리 만들기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해 결실을 거두고 있다.

19일 구에 따르면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실시하는 기업청년인턴 사업에서 인턴직원의 정규직 전환율이 8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 구로구청장이 청년인턴들을 상대로 한 직무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업청년인턴 사업은 지역 기업들이 지역 청년들을 인턴사원으로 선발할 경우 구에서 6개월 동안 인턴사원 1인당 월 100만원씩 지원해 주는 제도다. 지금까지 인턴수료자를 127명 배출하고, 이 중 11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구는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한시직이 필요한 기업의 경우 배제시켰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24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들과 기업들을 모집해 올 3월부터 시작됐다. 주로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인센티브 확대… 채용시기 탄력 운영

사업을 진행하면서 구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정규직 전환이다. 이를 위해 구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에 나섰다.

먼저, 청년인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해당 기업에 추가로 4개월 연장해 1인당 월 100만원을 지원했다. 기업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겠다는 뜻이다.

둘째, 회사와 인턴의 맞춤형 채용이다. 구에서 청년인턴들을 모아 적성이나 능력과 상관없는 회사에 무작위로 배치해 실적만 올리는 것을 지양하고, 회사와 청년인턴 지원자들이 각자가 원하는 인재와 일자리를 연결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셋째, 채용시기도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일괄적으로 모집해 일정 기간이 끝나면 종료하는 게 아니라 회사가 필요한 시기에 인턴사원을 뽑고 청년들도 본인이 희망하는 시기에 입사할 수 있도록 상시 채용으로 운영했다.

●인턴 74%·기업 92% “사업에 만족”

이 밖에도 구에서는 사업에 참여하는 회사와 청년인턴들을 대상으로 3월과 5월, 7월 소양교육과 세무교육 등의 강좌를 마련해 취업과 동시에 현장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청년인턴 지원자들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정성을 들인 만큼 청년인턴과 기업 만족도는 높다. 구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인턴사원 111명과 채용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청년인턴 74.8%, 채용회사 92%가 구의 기업청년인턴 제도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몇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숫자놀음이 아니라 진짜 주민들이 채용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청년인턴 사원들의 정규직 전환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1-10-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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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