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제한경쟁 시험, 2016년까지 취업률 42%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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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의 회계결산, 시설관리, 사진제작 등 업무 부서에는 고졸자만 입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고졸자가 전담하는 업무를 별도로 지정하고, 이를 신규채용 때 반영하도록 사실상 강제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현재 전체의 16% 수준인 고졸 채용 비율을 2016년까지 40%대로 높이려는 목적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295개 공공기관에 적용할 ‘공공기관 고졸 채용 기반 구축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업종별로 6개 공기업을 표본으로 고졸 적합직무를 발굴한 결과 회계, 총무, 인사지원, 홍보, 서무출납 등이 고졸 사원에게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하반기부터 개별 기관들이 해당 직무를 대상으로 고졸자만 응시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고졸자 제한경쟁시험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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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부문의 경우 고졸자만 채용하는 업무는 결산, 정산, 자산관리 등이 제시됐다. 이어 ▲총무지원, 차량·시설관리, 비상동원관리 등 총무 ▲인사운영 지원, 급여·복리후생·인사데이터 관리 등 인사 ▲언론·매체 홍보, 사진제작 등 홍보 ▲서무출납 등이 고졸 적합직무로 꼽혔다.
올해 전체 공기업 신규채용 인원 1만 5400명 가운데 고졸자는 2512명으로 16.3%에 불과하다. 정부는 고졸자 제한경쟁시험 제도 등 시행으로 2016년까지 신규채용 중 고졸자 비율을 42%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