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주한중국대사 회동 예정…‘판다’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경과원, ‘판판데이(판교에서 판을 벌린다)’ 개최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인천 송도에 英사우스햄프턴대 캠퍼스 설립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경기도, 신축건물 과세표준 누락 ‘30억’ 추징·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현장 행정] 십자성 마을 옥상마다 태양광발전…에너지 자급률 40%로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에너지 자립 홍보관 개관 1돌…강동, 에너지 테마파크 내년 조성

“십자성 마을은 다른 동네로, 다른 자치구로 에너지 절약을 확산시키는 기둥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에너지 테마파크를 내년 하반기에 조성하겠습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십자성 마을 30가구가 옥상에 3㎾짜리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 자립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은 위에서 바라본 전경.
강동구 제공

20일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십자성 마을은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면서 소비하는 ‘1가구 1발전’ 사업의 모범사례”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 고덕천변에 풍력, 고덕천과 한강이 합쳐지는 지점에 소수력, 태양광을 이용한 에너지 제로 하우스를 만들고 십자성 마을, 고덕차량기지 연료전지 발전소, 강동열병합발전소 신재생에너지 등을 연계한 투어 코스를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테마파크 조성 예산을 확보하는 게 문제이긴 한데 에너지 제로 하우스에 대해선 서울시와 1차 협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이 구청장은 지난 17일 개관 1돌을 맞은 십자성 에너지 자립마을 홍보관 기념축제를 찾아 의미를 다졌다. 도심형 에너지 자립마을 확산을 꾀하는 자리였다.

십자성 마을은 1974년 베트남 참전자들의 거주를 위해 지하철 5호선 천호동 굽은다리역 인근에 조성된 단독주택 지역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주택가 옥상 태양광 발전 패널이 눈에 띈다. 참전자 회원 46가구 중 30가구가 3㎾짜리 태양광 발전 패널을, 마을회관엔 자가 발전 시설을 들여놨다. 올 1~8월 에너지 자급률은 39.7%나 된다. 마을회관 1층 홍보관 벽면엔 가구별 전력사용량을 그래프로 표시해 에너지 절약 동참을 이끌었다. 실제 30가구 중 8가구가 올해 4~9월 전기료 ‘0원’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에너지 소비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나 줄였다.

노성남(69) 십자성복지사업본부 전무는 “인근 자치구, 전남 순천시, 강원 원주시, 에너지 단체 등도 참관했다. 특히 중국, 독일 등 외국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고 취재해 갔다”고 말했다. 노 전무는 “패널 설치에 600만원 정도 들여야 하지만 월 12만원쯤 나오던 전기료를 3만원대로 줄일 수 있어 길게는 이득”이라며 웃었다.

구는 에너지 자립 확대를 위해 올해 아파트 베란다용 태양광(250W) 400가구 보급을 시작으로 매년 500가구씩, 2018년까지 2000가구 늘릴 생각이다. 옥상 태양광 발전 패널도 연 50가구 이상 보급하는 한편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의 동참을 독려하기로 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4-10-21 27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