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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출범 국민안전처 첫 업무보고…호된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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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출신 우려에 이성호 차관 “경직되지 않게 할 것”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전날 공식 출범한 국민안전처 관계자들이 20일 국회 국민안전혁신특위(위원장 전병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정부조직개편으로 새로 출범한 국민안전처 관계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현판을 달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안전처 출범 후 첫 업무보고가 이뤄진 이날 특위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재난대응 시스템이 여전히 미흡하다며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은 “재난사고가 났을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응급의료 부분인데 업무보고에도 없고 자료에도 없다”며 “응급 의료를 보건복지부 주관처럼 따로 떨어뜨려 놓으면 지금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재난에 필요한 유형별 의료진을, 안전처에서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을 파악해야 한다”며 “민간 의료진 중에 관심 있는 분들이 있으니 안전처에서 그런 분들을 네트워크화해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어제 조직이 출범하고 급히 업무보고를 준비하다 보니 큰 줄기를 중심으로 적시하고, 준비한 부분을 소상히 담지는 못했다”며 “작동하지 않는 매뉴얼 문제 등은 저희도 심각하게 생각하는 만큼 부족한 부분은 정리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당 김한표 의원은 “왜 제복 출신들을 임명했는지 생각해보면 그동안 있었던 수많은 매뉴얼보다는 ‘실제 훈련이 필요하다, 수많은 훈련을 통해 희생을 줄이자’는 취지로 이해한다”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게 안전처의 중요한 역할인 만큼 꼭 희망의 부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은 “정부에서는 해경을 해체하는 게 아니라 안전처로 더 발전적으로 조직 재편되는 거라고 표현했는데 오늘 업무보고 받으면서 걱정이 현실화하는 걸 느낀다”며 “해경이 지금까지 수행하던 바다 주권에 대해선 안전처가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걱정했다.

이에 이성호 안전처 차관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안전 구조, 구급을 강조하다 보니 해양본부에서 해오던 해양주권, 치안 문제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을 걸로 생각된다”며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미흡했던 구조, 구급 역량을 키워 해양 주권에다 플러스로 안전도 도모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군 출신 인사가 안전처의 수뇌부를 맡게 된 데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전정희 의원은 “군 출신 인사가 지휘 체계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재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안전처의 새 시스템이란 게 현장 입장에서 보면 보고체계만 너무 복잡하게 돼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특위 위원장인 전병헌 의원도 “1만명 넘는 조직의 수장(장관과 차관)이 모두 군 출신이라서 걱정과 우려가 많다”며 “군 출신이기 때문에 빚어질 수 있는 문제와 약점에 대해 자성하면서 향후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다짐이나 의식이 있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런 지적들에 대해 이 차관은 “예방이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모든 걸 다 예방할 순 없다”며 “사고가 나면 적시, 적절한 조치와 필요한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이냐를 판단하고 조치하는 게 많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군인들이 전투에 임하기 위해선 그 수천 배의 훈련이 필요하다. 준비태세를 평상시에 갖추는 것”이라며 “군인들이라 경직되고 소통이 안 될 거라고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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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