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10곳 일학습병행제 추진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3~4곳을 비롯해 4년제 대학 10곳을 선정해 시범 실시하는 ‘대학형 일학습병행제’는 한국형 도제제도인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 산업계가 개발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새로운 직업 과정으로 대학 교육과정을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대학 졸업자가 취업하더라도 추가 교육을 거쳐 실무에 투입되는 기간이 18개월이며 이 기간 평균 68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교육과 현장 필요 교육의 괴리가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대학형 일학습병행제는 ‘경력직 같은 신입사원 육성’ 대책으로 대학 3~4학년생, 이공·상경 계열 학생들이 기업에 파견돼 4~6개월간 실습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올해는 재정과 기술력이 담보된 2000여개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 중 선정된 500개 기업에서 대학별로 150명씩 근무하게 된다.
고용부는 참여 대학에 연간 10억원의 운영 예산을 최대 5년까지 지원하고 기업에는 훈련비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실습 기간 회사에서 일정 수당을 받을 수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학형 일학습병행제는 산업 수요 중심으로 대학 교육 현장을 개혁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5-01-27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