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고 재학생 대상 ‘진실을 위한 외침, 평화를 위한 행동!’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25일 오후 강원도 횡성군 민족사관고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시 여성•아동에 대한 성폭력 근절’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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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25일 오후 민족사관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시 여성 아동에 대한 성폭력 근절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
김 장관은 이날 파키스탄 분쟁 지역에서 10대의 어린 나이에 여성 교육권을 주장하다 피격을 받고 지난해 17세 어린 나이에 최연소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활동상을 소개한 뒤 지금도 지구촌 분쟁 지역에서 여성에 대한 인권 침해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음을 지적하고, 학생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분쟁 지역에서 발생하는 여성인권 침해의 대표적 사례임을 강조했다. 이와 같은 역사적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청소년들이 지구촌 학생들과 함께 올바른 역사를 공유하고 실천함으로써 지구촌 곳곳에서 평화의 지킴이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특강은 광복 70주년, 2차 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이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전시 성폭력 근절의 필요성을 명확히 알리고, 다시는 그와 같은 비극적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상당수가 외국 대학에 진학하는 민족사관고 학생들이 비극적 역사에 대해 정확히 배우고,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어떤 실천적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 역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