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인사채용 부조리 적발
청년 취업난 속에서도 공기업의 인사채용 관련 부조리는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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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 문 연 한국농어촌공사 전남 나주시 광주ㆍ전남공동혁신도시에 14일 문을 연 한국농어촌공사 전경. 신청사는 부지 11만5466㎡, 건축 연면적 4만3370㎡, 지하 1층·지상 18층 규모로 73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전남도 |
퇴직한 공무원이나 공사 직원은 업무도 마땅치 않은 전문위원으로 위촉돼 고액의 연봉을 받았다. 공사는 퇴직자 7명을 2004년부터 산하 연구원에 임기 1~2년의 상근 전문연구위원으로 위촉한 뒤 1인당 평균 9214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이들의 처우는 대학 부교수 수준의 책임연구원(평균 연봉 3600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하는 일은 단순한 자문역이었고, 출퇴근 관리나 업무 실적도 뚜렷하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공사는 농업정책, 해외사업 등 명목으로 48명의 고문·자문 위원을 운용하면서 본사 비상임이사와 동일한 수준인 월 2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자문 등 업무 실적은 월평균 1회도 안 된다.
공사는 2013년 모두 212명에게 사장 표창을 하면서 카지노 출입, 운영경비 문제로 각각 징계를 받은 2명을 표창자에 포함시켰다. 인사 규정에 따라 징계자는 최장 3년 6개월 동안 표창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2015-05-15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