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연구권 조사, 과일 중 구매액이 가장 많아... 감이 두번째
수도권에 사는 주부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과일은 사과인 것으로 조사됐다.16일 경기도농업기술연구원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2010∼2014년 5년간 6개 과일 품목 구매행동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평균 사과 구매액이 8만 8235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감귤 6만 8589원, 포도 6만 1094원, 복숭아 3만 7280원, 감 3만 6376원, 배 2만 60682원 등의 순이었다. 연평균 구매횟수도 사과가 8.7회로 최다였고 감귤 8.2회, 포도 5.9회, 감 5.3회, 복숭아 3.7회, 배 2.8회 등이었다. 사과는 저장성이 좋아 연중 소비가 되는 품목인데 추석과 설 명절이 낀 9월과 1월에 전체의 28.9%가 팔렸다.
감귤과 감은 연도별 구매액이 일정했다. 감귤은 수확기인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51%가 판매됐고, 감도 10∼11월 53%가 구매됐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사과, 배, 감의 경우 30대 이하 주부에 비해 60대 이상이 2배가량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수입 포도는 젊은 층이 훨씬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복숭아도 나이 많은 주부들이 더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감귤은 선호도가 비슷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