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이기권 장관 “조직 이기주의” 규정
고용노동부가 19일 한국노총의 ‘9·15 노사정 대타협’ 파기 및 노사정위 불참 선언에 대해 경제 위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조직 이기주의’로 규정하고 노동개혁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를 담은 양대 지침을 추진할 방침을 시사했다. 행정 지침인 양대 지침은 고용부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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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왼쪽)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동개혁을 정부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대환(가운데)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노사정 대타협 파탄의 책임이 노동계와 정부 모두에게 있다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김동만(오른쪽) 한국노총 위원장은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노사정위 불참과 노사정 대타협 파기를 선언하고 있다.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이런 가운데 당·정·청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올해 첫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기간제법을 제외한 4대 노동개혁 법안의 임시국회 처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노동개혁 법안 등 핵심 법안의 1월 임시국회 처리를 간곡하게 요청한 데 대해 국회가 화답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번 회기 내에 이들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01-20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