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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공포에 여행취소 잇따라…세계 관광업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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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주가 급락하고 브라질은 ‘카니발·올림픽 특수’ 실종 울상

영국 런던에 사는 카밀 레바치는 오는 6월 출산을 앞둔 약혼자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태교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몇 달 동안 여행 준비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중남미 전역에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한다는 소식이 언론에 연일 대서특필되자 생각을 바꿨다.

레바치는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첫 아기가 태어날 예정”이라며 “약혼자가 모기에 물린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신문을 통해 읽었다.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항공사가 그의 환불 요청을 거절했으나, 사태가 심각해지자 일주일 뒤 전액을 돌려주기로 했다.

이처럼 지카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여행 취소와 연기 요청이 빗발치면서 세계 관광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외신들이 3일 보도했다.

레바치 커플이 승강이 끝에 항공료를 돌려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임신부가 손쉽게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영국 보건당국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덕분이다.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에 따르면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항공사들은 중남미 등 지카 바이러스 유행지역으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들에게 적극적인 환불 정책을 펴고 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여행경보를 내린 나라로 가는 승객들에게 항공편 연기 또는 전액 환불을 해주기로 했고, 아메리칸항공은 중미 지역 항공권을 산 임신부에게 의사 진단서가 있으면 역시 환불을 하고 있다.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항공편 예약자들에게 환불 또는 다른 노선 항공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스위스국제항공은 여성 승무원과 파일럿이 원할 경우 상파울루 노선에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약 취소에 따른 손실 우려로 항공사와 여행사, 크루즈 선사 등 관련업계의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는 분위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8일 미국 주요 항공사들의 주가가 하루에만 3% 이상 일제히 급락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카리브해에서 크루즈를 운항하는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과 카니발은 2일 주가가 7%, 6% 각각 급락했다. 크루즈 고객 가운데 신혼부부나 젊은 커플이 많다는 게 그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됐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여행사 ‘오베이션 휴가’의 잭 에존 대표는 NYT에 지난주에만 카리브해와 멕시코 관련 여행상품 48건의 예약이 취소됐다며 “임신을 했거나 임신을 시도 중인 많은 손님들이 두려워하면서 여행을 취소하거나 미국 내 여행으로 다시 예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카 바이러스 사태로 특히 2월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과 8월 하계올림픽의 ‘쌍끌이’ 대형 이벤트로 불경기를 타개하려 했던 브라질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 시작되는 리우 카니발은 지난해 방문객 100만 명을 끌어모아 7억8천200만 달러(약 9천525억원)의 수입을 거둔 바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국내 여행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어 만약 바이러스가 본격 확산할 경우 여행산업에 미치는 충격파가 더 커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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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