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규정 개정해 내년 시행… 봉사정신·자질 ‘인성 평가’ 강화
지역인재 수습직원 선발시험은 공직 내 지역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대학교육을 성실히 이수한 인재에게 공직 진입의 기회를 주기 위한 제도다. 학과성적과 영어능력검정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일정 성적을 갖춘 사람 중 대학 총장의 추천을 받아 응시할 수 있다. 서류전형, 공직적격성평가(PSAT), 면접으로 이뤄진다. 토익과 함께 토플, 텝스(TEPS), 지텔프(G-TELP), 플렉스(FLEX) 등 다른 영어능력검정시험도 인정한다.
인사처는 또 각 대학에 PSAT 모의시험으로 응시생을 가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생활의 충실성, 봉사정신과 성실성,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이달 말 12개 대학과 가지는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방식을 논의한다.
이번 방안은 올해 허위 약시 진단서로 토익과 한국사능력시험 시간을 20% 더 연장받아 지역인재 수습직원 선발시험 응시자격을 얻은 청사 침입 공시생 송모(26)씨 등의 사례가 적발되면서 나왔다. 따라서 인사처는 한국토익위원회와 협의해 다음달 26일 치르는 시험부터 장애인 등록증 소지자에게만 시간을 늘려 주도록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2016-05-13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