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재생 속도 내겠다”…봉제박물관·백남준 기념관 조성
“2013년 가장 먼저 뉴타운에서 해제돼 2014년 도시재생지역으로 지정된 창신·숭인에 이제 새로 마을이 만들어진다는 희망을 품게 됐습니다.”창신동 공방 체험한 박시장 박원순(맨 왼쪽) 서울시장이 20일 ‘서울형 도시재생’ 1호인 창신·숭인 지역의 창신소통공작소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나무상자를 만들고 있다. 2007년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됐던 창신·숭인 지역은 2013년 해제된 이후 서울시가 지난해 2월 활성화계획을 내놨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창신·숭인 지역은 2007년 뉴타운으로 지정됐으나 주민 갈등으로 사업에 진척이 없다가 7년 만에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소규모 봉제공장과 낡은 주택이 밀집한 이 일대는 동대문 의류시장을 오가는, 집채만 한 원단을 실은 오토바이가 수십대씩 씽씽 오가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문화로 이 일대를 재생하겠다는 목표를 소개했다. 이날 오전 박 시장은 창신동 마을 이웃들이 끼와 생각을 표현하는 마을방송 라디오덤에서 “이미 주민들의 참여로 창신·숭인 지역이 상당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라디오덤은 ‘나는 봉제인이다’ 등의 인터넷 라디오방송으로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 주고 공동체를 복원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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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구청장은 “창신·숭인 지역은 서울 최초의 도심형 재생개발로 거듭날 예정”이라면서 “재생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 지역 주민과의 소통·협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6-07-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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