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품은 녹조, 빛으로 감시한다

초분광 센서 장착 항공기 촬영

서둘렀던 달탐사 1단계 사업 2년 늦춰 ‘원위치’

“부품 개발·조립시험 시간 빠듯”

입력 : 2017-08-09 22:44 | 수정 : 2017-08-09 22:48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현장의견 반영… 2020년 12월로
2단계 사업계획은 올 12월 발표


내년 발사 예정이던 시험용 달 궤도선의 발사 시점이 2020년으로 2년 늦춰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어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를 2018년에서 2020년으로 연기하는 내용의 ‘달 탐사 1단계 추진 계획안’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해 말에도 당초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한국형 발사체 시험발사 일정을 내년 10월로 10개월 늦춘 데다 이번에 달 궤도선 발사 계획까지 연기함에 따라 우주 개발과 핵융합 등 거대공공연구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지난달 유영민 장관이 과학기술인과의 간담회에서 ‘기초연구는 확대하고 우주, 원자력, 핵융합 같은 거대공공연구는 원점부터 추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서울신문 7월 27일자 22면>

달 탐사 사업은 2018년 국내에서 개발한 시험용 달 궤도선을 국제 협력으로 개발한 발사체(로켓)에 실어 쏘아올리는 1단계 사업과 2020년 9월과 12월에 각각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에 달 궤도선과 착륙선을 실어보내는 2단계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2020년 추진을 목표로 계획됐던 1단계 사업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TV토론회에서 조기 추진을 공언하면서 올해로 당겨졌다가 내년으로 연기되기도 했다. 이번 결정으로 1단계 사업은 처음 계획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부품 개발과 조립 시험 등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앞당겨진 일정에 맞추기 어렵다는 연구 현장의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1단계 사업이 전면 수정됨에 따라 2020년으로 예정된 2단계 사업도 2~3년가량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2단계 사업의 착수 여부와 추진 시기는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 확정되는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배태민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추가적인 일정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전문가의 상시적 점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 진도관리 회의체’를 만들어 사업 진행 상황과 위험요소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7-08-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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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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