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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동작구청장이 그리는 ‘도시재생의 가치’

“도시재생사업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는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을 ‘내가 살고 싶은 마을’로 주민 스스로 바꾸는 데 있습니다.”
이창우(오른쪽 두번 째) 동작구청장이 지난 17일 서울 동작구에 있는 마을공유공간에서 사당4동 도시재생사업 주민추진체인 ‘까치둥지’ 소속 주민들과 버려진 의자를 재활용해 벤치를 만들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은 지난 17일 동작구에 있는 마을공유공간에서 사당4동 도시재생사업 주민추진체인 ‘까치둥지’ 소속 주민들과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도시재생사업은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마을의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무엇보다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점이나 보완할 점을 고민하고 기획, 추진하면서 주민공동체를 복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사당4동은 지난 6월 도시재생지역으로 지정되기 전 준비단계인 ‘희망지 사업’에 선정된 후 희망지 사업을 주도하는 주민모임 까치둥지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3월 이 같은 10개 희망지 사업 지역 중에서 5곳을 도시재생지역으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지로 지정되면 10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 구청장은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하면 그 마을에 살고 싶어도 다시 마을에 돌아와서 살 수 있는 주민이 30%를 넘지 못한다. 쫓겨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그런 개발사업으로는 가족 같은 마을을 만들 수 없다”며 도시재생사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동작구는 앞서 상도4동이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성과와 보완해야 할 점을 주민들이 잘 알고 있다”면서 “사당4동이 사업지로 선정된다면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까치둥지 소속 주민들은 버려진 의자를 재활용해 사당4동 곳곳에 있는 쉼터에 제공할 벤치를 손수 제작했다. 오명화 까치둥지 총무는 “재개발이나 재건축은 주민의 의견을 듣지 않고 사업자나 구에서 일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도시재생사업은 주민의 의견을 모아 함께 바꿔 나간다고 하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 총무는 “도시재생사업이 지속되려면 주민 참여가 중요한데 까치둥지에서 함께 기획하고 활동하면서 역량을 축적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까치둥지는 이 외에도 신규 주민과 직능단체를 대상으로 릴레이 사업설명회를 열고 길거리 홍보 부스를 설치해 주민에게 도시재생사업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또 마을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주민이 필요한 부분을 직접 찾아보는 ‘마을 탐사원 교육’, 주민이 사업을 직접 기획해 보는 ‘주민제안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7-10-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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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