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임용된 공무원 가운데 절반 이상은 국어·영어·한국사 중심으로 치러지고 있는 7·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선발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공무원 시험 준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1065명 가운데 57%(528명)가 ‘현행 공무원 공채 선발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고 답했다. ‘바꿀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17% (152명)에 그쳤다. 시험 방식 개편과 관련해서는 ‘행정학·행정법 등 실제 공무원 업무에 필요한 과목을 필수로 채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무원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한 응답자는 “국어 단어나 한국사의 사소한 사건을 달달 외워 시험 보는 것보다는 실제 업무에 쓰이는 행정학 등의 과목을 깊이 공부하는 게 낫다”고 답변했다.
# 생활안전 분야 경력 채용 247대1
2017년도 생활안전 분야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추가선발 필기시험이 지난 21일 치러졌다. 총 429명을 뽑는 이번 채용에 응시원서를 낸 인원은 10만 6186명으로 경쟁률이 247대1에 육박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11월 28일에 발표되고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28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직급별로 보면 9급은 316명 채용에 9만 539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01대1이었고 7급은 113명을 뽑는 데 1만 796명이 지원했다. 모집단위별로는 9급에선 행정직(고용노동부) 90명 모집에 4만 4510명이 지원해 49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7-10-23 3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