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40%·요양시설 77% 공기정화장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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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취약한 영유아와 노인층이 이용하는 시설에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가 13일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소속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2월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 보육실(17만 8185개) 가운데 공기정화장치(공기순환장치·공기청정기·냉난방기 겸용)가 설치된 곳은 60.4%(10만 7613개)에 불과했다. 노인요양시설은 전국 5258개 가운데 1228개(23.3%)에만 설치돼 있어 더욱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보육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가 25.0%로 가장 낮았고, 제주가 27.4%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 99.8%, 인천 87.0%, 서울 80.8%로 지역별 격차가 컸다.

노인요양시설은 제주가 3.1%로 설치율이 가장 낮았고 부산(9.2%)도 10%에 못 미쳤다. 가장 높은 설치율을 보인 강원도 43.2%에 불과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학교와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이용하고 활동하는 공간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8-03-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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