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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현장을 알아야 면장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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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역사공원 찾은 류경기 중랑구청장

TF팀·민간전문가 이끌고 공원 답사
신규탐방로 발굴·문화 콘텐츠 개발 추진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재조성”

류경기(가운데) 서울 중랑구청장이 지난달 18일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공원 점검 내용을 직원들과 함께 확인하고 있다.
중랑구 제공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했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는 먼저 지식을 갖춰야 합니다. 우리 구청 직원들이 오늘 이곳에 총출동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지난달 18일 망우역사문화공원 입구에 모인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류 구청장과 직원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공원을 점검하고, 향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탐방에는 망우역사문화공원 태스크포스(TF) 15명뿐만 아니라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등 민간 전문가도 동행했다.

중랑구 TF는 망우역사문화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출발해 시인 박인환, 화가 이중섭, 아동문학가 방정환, 만해 한용운 등 한국 근현대사에 발자취를 남긴 유명인의 묘역을 둘러봤다. 직원들은 망우역사공원에 묻힌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와 나 사이를 걷다’의 저자인 김영식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류 구청장은 김 이사의 설명을 듣고 나서 “현장을 직접 둘러보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묘지별로 설립된 연보비나 소화전, 안내표지판 등 공원 내 시설물에 대해서도 “좀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정비했으면 한다”,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등 세심한 지시를 내렸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조성은 류 구청장의 대표 공약사업 중 하나다. 공원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공동묘지라는 이미지로 인해 주민들이 발길을 꺼렸던 곳이다. 1933년 일제강점기에 공동묘지로 지정된 후 1973년 폐장되기까지 2만 8500여기의 묘지가 있었지만, 분묘 이전 추진 등 중랑구의 노력으로 지금은 평일에도 수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망우공원 역사문화 숲길’은 2015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랑구 TF는 이번 현장탐방을 토대로 개선안을 마련해 향후 개최되는 망우역사문화공원 자문위원회, 학술용역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탐방코스 발굴,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유명인사 묘역 추가 발굴 및 등록문화재 추가 지정 등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인문학 교육 및 전시, 휴식 공간 등이 마련된 웰컴센터, 유스호스텔과 같은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의자·안내판·전망대 증설 등 각종 관광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류 구청장은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중랑구의 미래경쟁력”이라며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공원이자 중랑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재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8-10-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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