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 취임 후 6개월 간 시정 분야별 강하게 비난
12일 제245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에서 음경택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대호 시장 취임 후 지난 6개월간 시정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음 대표는 연설 내내 분야별로 최 시장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먼저 최 시장의 민선 7기 출범 기념식수를 문제 삼았다. 음 대표는 “기념식수 문제는 의회를 비롯 대다수 공직사회와 시민들이 잘못된 행정이라고 질책했음에도 누구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 시장 취임 후 단행한 인사에 대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비난했다. 음 대표는 “홍보기획관을 비롯한 산하기관의 인사가 대부분 전문성 없는 측근 또는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 시장 취임 후 단행된 3번의 인사는 특정지역 중시, 정실인사 등 편향된 인사를 배제하고 객관적 인사로 조직의 안정을 이뤄달라는 양당대표의 당부를 무색하게 하는 공정하지 못한 인사”라며 “특정지역 출신 공무원을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한 편향된 인사”라고 질타했다.
이어 전임 시장 때 검토됐다 개발수요 한계 등의 문제로 추진하지 못한 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음 대표는 “도시공사 설립은 공직자와 전문가들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사공사 설립에 집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 했다. 그러면서도“도시공사 설립을 측근 보은인사를 위한 탈출구 이용”을 경계했다. 음 대표는 “도시공사 최종용역보고서를 보면 타당성 용역비 심의과정에서 집행기관은 의회와 의원을 상대로 거짓답변으로 일관했다”고 비난했다.
음 대표의 문제 제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16억원이 들어가는 수도군단 부대 내 생활체육시설 조성에 대해 시민과 공직사회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용인시 55사와 화성시 51사의 사례를 보더라도 시민 이용률은 현저하게 낮은 편”이라며 근거를 제시했다.
음 대표는 관광객 100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민과 함께 추진할 것도 주문했다. 음 대표는 “안양 포도의 역사성을 알리고 안양포도체험공원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관악산 서울대 수목원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프로젝트를 시민과 함께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음 대표는 “시민과 공직자의 관계를 갑을 관계를 규정한 것은 안양시장으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며 “시민과 공직자는 갑을 관계가 아닌 한배를 타고 가는 동승자”라고 주장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