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수 서초구청장 “AI 교육+인성교육 함께”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소중한 ‘내 방’… 앞으로 자립도 하고 싶어”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부산 아이들 책임지고 키우는 ‘부산형 늘봄’…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전국 최초 ‘재난대응 물품 비축소’ 경기 부천에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한국의 바다, 중국발 수은에 중독되고 있다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한국해양과학기술원팀 퇴적물 시료 분석
독성물질 매년 약 21t 쌓여…생태계 영향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해양시료 채취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해양환경 변화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남해연구소에 해양시료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해양기술원 제공

중국에서 날아온 수은이 우리나라 서남해 해저 퇴적층에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임동일 박사 연구팀은 21일 남해 해양연구소의 해양시료도서관에 보관 중인 500여개의 해저 퇴적물 시료를 분석해 황해(서해 연안 포함)와 북·동중국해의 해저 퇴적층에서 검출되는 수은의 기원, 운반과 집적 과정, 퇴적 역사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육상에서 하수를 통해 배출되는 수은은 강 하구나 연안에 쌓이는 게 일반적인데 대기를 통해 먼바다까지 확산된 수은이 황해 및 동중국해의 대륙붕 지역에서 해수 내 유기물과 결합해 해저 퇴적층에 쌓인 것으로 분석했다. 침적되는 수은의 양은 매년 약 21t으로 추정했다. 해당 논문은 해양환경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마린 폴루션 불리틴’(Marine Pollution Bulletin)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중국에서 대기를 통해 공급되는 상당한 양의 수은이 황해와 동중국해를 비롯해 동해, 남중국해, 태평양 지역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반도 주변 해양의 환경과 생태계에 수은이 미치는 영향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기반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은 강한 독성을 가진 오염 물질 중 하나로 특히 대기 방출을 통해 전 지구를 순환하며 육상과 해양 유입을 통해 환경과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동아시아에서 매년 대기로 방출되는 수은의 양은 전 지구 총방출량의 54%(약 1100t)를 차지하며, 이 중 600여t이 중국에서 방출된다고 밝혔다. 또한 매년 약 750t의 오염 수은이 중국으로부터 주변 해양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박사는 “해양시료도서관에 보관된 퇴적물 시료들을 재분석한 결과 퇴적되는 수은량이 그리 많지 않아 바다 생태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9-02-22 16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