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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재활용 실천 ‘환경 지킴이’ 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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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자치구 첫 아이스팩 수거·친환경 캠페인


지난 19일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에 설치된 아이스팩 전용수거함 앞에서 이정훈(왼쪽 네 번째) 강동구청장이 시민단체인 환경오너시민모임 회원들과 함께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환경오염으로 빙하가 녹으며 먹이를 찾지 못해 굶주리는 북극곰을 TV에서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는 아이스팩을 모으는 제 작은 습관이 북극곰을 살릴 실천이라 생각하고 참여했어요.”

지난달 7일 서울 강동구 길동주민센터를 찾은 초등학생 송민호(9)군은 엄마와 함께 집에서 모아온 아이스팩 12개를 수거함에 넣으며 당차게 말했다. 최근 간편식이나 신선식품 배송이 늘며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아이스팩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정에서는 아이스팩이 넘쳐나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아이스팩을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할지 분리수거를 해야 할지 정확한 처리 방법을 모르는 소비자들도 많다. 이에 강동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아이스팩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펼치며 ‘환경 지킴이’로 나섰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무분별한 플라스틱 제품, 일회용품 사용은 다음 세대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문제”라며 “작은 날갯짓이 거대한 반향을 일으키듯, 플라스틱 제품 사용 줄이기와 같은 작은 실천으로 미래 세대의 삶터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21일 현대홈쇼핑, 시민단체인 환경오너시민모임과 손잡고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구민들의 자발적인 아이스팩 회수를 독려한다고 20일 밝혔다. 일회성으로 그치는 보여 주기식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구는 다음달부터 구 청사와 17개 동 주민센터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운영한다.

이 아이스팩들은 현대홈쇼핑에서 매달 거둬가 세척을 거쳐 식품협력사나 아이스팩 재사용을 희망하는 기관, 병원, 전통시장 등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NO 플라스틱 강동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구와 지난해 8월부터 업계 최초로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을 벌여 온 지역 내 기업 현대홈쇼핑이 ‘자원 재활용 선순환’이라는 큰 가치를 위해 의기투합한 것이다. 구는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7~8일 시범으로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을 벌여 4000여개의 아이스팩을 모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아이스팩 재활용이라는 기업의 성공적인 환경보호 캠페인이 도화선이 돼 자치단체와 시민단체가 함께 마음을 맞춘 민·관·기업 협력의 좋은 사례”라고 의미를 짚으며 “앞으로도 강동구는 ‘NO 플라스틱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9-03-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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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