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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조양호 연임 부결 국민연금 주도 아냐...사회 분위기 반영”

“국민연금 1월 수익 3.05%...지난해 손실분 3월까지 모두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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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서울신문 DB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국민연금이 조양호 대한항공 이사직 박탈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일조했다고는 생각하지만 주도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 장관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 11%만큼만 의결권을 행사했다”며 “(재선임 실패는) 사회 전반적 분위기에 의해 된 것이다. 국민연금은 지분율만큼만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국민연금이 조 회장 재선임을 반대한 것을 두고 ‘연금사회주의’, ‘기업 경영간섭’ 등 우려를 쏟아내는 것에 대해 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연금은 투자기업의 중대하고 위법한 활동으로 국민의 소중한 자산인 기금에 심각한 손해가 난 경우에 대해서만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주주활동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주총회 시즌과 맞물려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인 ‘스튜어드십코드’가 우리 사회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며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은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은 건전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대다수 기업이 더욱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국민연금뿐 아니라 다른 투자자들도 스튜어드십코드가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주주활동을 한다면 국내 자본시장도 주주가치 높이는 방향으로 한단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 기금의 올해 1월 수익률이 3.05%로 집계됐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이 주식시장 훈풍을 발판으로 빠르게 수익률을 회복했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은 장기 투자자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단기 성과를 부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지난해 기록한 마이너스 수익률도 최근 3월 기준으로 모두 회복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기록한 낮은 수익률에 대해 우려가 있어 단기적인 리스크 관리 등 개선책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장기 수익률 제고이며 이를 위해 기금운용 전략과 방향을 어떻게 가져갈지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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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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