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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눈앞처럼… 똑똑해진 재난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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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겸수 강북구청장 재난안전대책회의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이 지난달 28일 열린 2019 을지태극연습에서 대형 화재를 가정한 훈련을 한 뒤 피해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박 구청장 뒤로 스마트상황전파시스템이 보인다.
강북구 제공

“현재 수유역 인근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부상자들은 신속히 응급조치를 취한 뒤 병원으로 이송하고, 사망자들은 조속히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유가족과 협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 강북구청 지하에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긴급한 회의가 이어졌다. 현장상황실과 직접 연결되는 영상을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바로바로 결정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물론 화재를 가정한 훈련이었지만 행정안전부 등 외부기관에서 직접 대응태세를 평가하는 등 한 시간 넘게 긴장감이 넘쳤다.

지난달 28일 열린 이날 훈련은 2019 을지태극연습의 하나였다. 매년 하는 훈련이지만 이날 강북구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두 가지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하나는 수유역 인근 대형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나이트클럽에서 직접 대응훈련을 했다는 점이다. 나이트클럽은 많은 사람들이 지하에 몰려 있는데다 조명이 어두워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화재 상황을 설정하고 소방관들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경찰과 의용소방대 등이 주변 교통을 통제하는 등 일사불란하게 화재대응을 해나갔다.

박 구청장은 “다중이용시설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한 준비가 절실하지만 대부분 교통 혼잡과 이용객 불편을 이유로 시설물 관리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려웠다”면서 “나이트클럽을 직접 설득해 현장감 넘치는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현장 소방대원과 경찰들이 휴대전화나 무선 송수신기를 이용해 영상을 직접 촬영한다는 점이다. 이 영상을 통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상황실, 화재현장이 서로 같은 영상을 보면서 신속한 대응을 해나갈 수 있었다. 강북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상황전파시스템이었다. 스마트상황전파시스템은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여러 사람이 함께 영상, 무전, 통신, 채팅 등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박 구청장은 “이번 훈련에 스마트상황전파시스템을 도입한 덕분에 현장 훈련에서 흔히 생략하던 소방차 현장 도착 과정, 재난 장비 투입 과정 등 재난 대응의 전 과정을 모두 진행해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스템을 보완해 올 하반기부터는 실제 재난 상황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안전하고 재난사고 없는 강북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06-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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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