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주 1회 언론인과 국정현안 질의응답”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코로나 3차 유행에… 35만명 일자리 잃었다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장관이 불붙인 공무원 ‘시보떡’… “문화” vs “악습”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한 달간 집 비워 집주인이 신고하기도… 인재 뽑는 사명감으로 일하죠”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서유진 인사처 시험출제과 사무관


서유진 인사처 시험출제과 사무관

“1년 365일 가운데 절반 가까운 시간을 국가고시센터에서 보냅니다. 가족보다 출제위원들과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요. 국가의 동량을 뽑는 중요한 일을 하기에 사명감을 느낍니다. 다만 장기간 합숙이 반복되면 지치는 것은 어쩔 수 없어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만난 서유진 인사혁신처 시험출제과 사무관의 웃음이 어딘지 모르게 씁쓸했다. 공무원시험 출제위원들은 길어야 2주 정도 합숙을 버티면 된다. 하지만 출제위원들을 지원하는 인사처 시험출제과 직원들은 이런 합숙 생활이 일상이다.

시험출제과에서 3년간 일했다는 서 사무관에게 공시 출제 관련 에피소드를 전해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합숙은 얼마나 하나.

“저희 과장님은 지난해 1년 중 180일을 센터에서 지냈다. 가족보다 출제위원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더 많다. 많이 들어갈 때는 연간 140일 정도를 센터에서 보낸다. 저희도 다른 출제위원들처럼 휴대전화를 쓰지 못한다. 자꾸 들락날락하니 친구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지는 것 같다.”

-직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가족과 연락을 못하는 것이다. 센터에 들어가면 바깥 상황은 전혀 알 수 없다. 가족이 아파도 아무런 대처를 할 수 없다. 합숙 중 부모님이 돌아가시기도 한다. 아이가 아파도 함께 있어주지 못한다.”

-인사처 내에서 시험출제과는 인기가 없을 것 같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다. 젊은 직원들은 공사다망한 만큼 이곳 생활을 어려워하는 것 같다. 얼른 퇴근하고 바깥에서 할 일이 많지 않은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일을 맡았다가 연인과 이별하는 직원도 많다. 그래도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다. 재검토위원으로 온 다른 공무원과 2주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다가 사랑이 싹트기도 한단다. 실제로 이렇게 결혼한 직원도 꽤 있다고 한다.”

-독특한 에피소드를 소개해달라.

“월세만 내고 한 달 내내 집에 들어가 보지 못할 때가 다반사다. 한 직원은 하숙집에서 생활하는데 집에 자주 들어오지 않으니 집주인이 수상하게 여겨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앞으로 인사처가 준비하는 제도 개선 사항은 어떤 것이 있나.

“내년부터는 서울시 지방직 시험도 인사처가 위탁 출제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부터는 국가직 7급 필기시험도 공직적격성평가(PSAT)로 바뀐다. 여러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 인사처가 쌓은 노하우를 잘 살려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19-06-19 20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많이 본 뉴스

Leader’s Today

학교 밖 청소년 꿈 키워준 이동상담소 ‘유레카’ 진로·취업

[현장 행정] ‘유레카 청소년’들 만난 박성수 구청장

‘위안부 왜곡’ 램지어 규탄·논문 철회 요구한 성북

이승로 구청장·계성고생과 소녀상 닦아 “日 역사 왜곡 바로잡고 인권 수호에 앞장”

은평 사회적경제허브센터 입주자 모십니다

새달 1일까지 창업준비·공익단체 접수 김미경 구청장 “협동조합 등 적극 지원”

마포 구석구석 관광명소·여행 정보 한눈에

안내 책자 만들어 영·중·일어로도 발간 마포문화관광 홈피엔 전자책 올리기로 유동균 구청장 “4월엔 대만·일본에 수출”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