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소음으로 오랫동안 민원 잇따라
차량 소음으로 오랫동안 민원 잇따르던 경기도 과천시 과천대로 일부 구간에 마침내 방음터널이 들어선다. 24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문동 아파트 3단지 바로 옆을 지나는 47번 국도 600m 구간에 양방향 터널 공사를 2021년 상반기 착공한다.최근 설계를 마친 LH는 오는 25일 과천대로 양방향 방음터널 공사 주민설명회를 3단지 주민자치위원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앞서 예산문제로 안양 방향 6차로만 방음터널 공사를 추진했던 LH는 신기술 공법을 적용해 양방향 터널공사로 계획을 변경했다. 일반 방음터널보다 20% 이상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신기술 정보를 신 의원이 입수하면서 예산 증액 없이 본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LH는 서울 방향 7차로와 안양 방향 6차로 양방향에 전폭 방음터널이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서울 방향 7차로 중 끝 부분 60미터 구간은 하부에 광역 상수도관이 지나가기 때문에 반폭으로 설치한다.
양방향 방음터널은 2021년 상반기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공사와 함께 착공하며, 2023년 준공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81억원으로 경기도가 157억원(55.9%)을 부담하고 과천시가 104억원(37%), LH가 20억원(7.1%)을 각각 부담한다.
신 의원은 “오랜 논란 끝에 마침내 3단지 구간 양방향 방음터널 설치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몇 년 후면 주민들이 소음 고통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