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과 욕구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국민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68.8%가 이런 식의 성역할 구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은 응답자는 여자(70.2%)가 남자(67.3%)보다 다소 많았으나, 성별 차이는 미미했다. 남녀 모두에게서 성별 역할을 구분하지 않는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90.1%), 30대 (78.8%), 40대(74.3%), 50대(60.4%), 60대 이상(49.5%) 등 나이가 적을수록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같은 맥락에서 ‘직장을 가진 여성도 일보다는 가정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문항에는 47.6%만 동의했다. 절반이 넘는 52.4%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6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9-06-25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