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재택근무·나홀로 브리핑… 코로나가 바꾼 관가

[관가 인사이드] GVPN 가입자 8만명 넘어 작년의 4배… 정부부처 전체의 3분의1 교대로 재택

원칙 없는 인사에… 환경부 차관 능력 호평 퇴색

[관가 블로그] 4대강 조사·평가단장 후 떠난 홍정기

[공무원 대나무숲] 우체국 경영난 허덕…택배사업 전면 축소하고 집배 인력 재배치해야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지난 9일로 예정됐던 집배원 중심의 우정노조 총파업이 일단락됐다. 집배원이 아닌 ‘소포위탁택배원’을 750명 증원하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전격적으로 철회됐다. 하지만 그 교섭 과정이 석연치 않다.

집배원이 소속된 우정사업본부(우본)는 교섭 과정에서 경영이 어렵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우본은 정부기관이면서 동시에 기업의 성격도 띠고 있다. 신분상 공무원인 집배원들의 임금도 세금이 아니라 자체적인 사업 수익으로 감당한다. 국고 지원 없이 벌어서 쓴다는 얘기다. 정부기관인 우본이 경영상 어려움을 언급한 이유다.

집배원은 우편물을 배달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우체국을 떠올리면 집배원만 생각하고, 사실 우본이 굴러가도록 어딘가에서 돈을 버는 사람은 잘 모른다. 우체국에서 돈을 벌어오는 사람들은 1만명에 이르는 행정·기술직 공무원이다. 이는 지난해 우체국의 실적을 봐도 잘 드러난다. 우편 2조 9000억원, 예금수신고 70조원, 보험적립금 55조원. 행정·기술직 공무원들이 벌어들인 돈이다.

그런데 집배원의 경우 지난해 1800명의 인력(비공무원)이 증원됐지만 행정·기술직 공무원은 2015년 512명의 정원이 행정안전부로 반납됐다. 돈을 벌어들이는 공무원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우본의 올해 현금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인건비가 2조 936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66억원 급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체국 종사자들은 집배원의 노동조건 개선에 반대하지 않는다. 더 나은 우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대가 된다면 손을 들고 환영하겠다. 하지만 우편 매출은 정체되고 인건비는 연평균 767억원씩 상승하는 현실에서 우체국의 미래는 밝지 않다.

우체국은 과감하게 민간의 영역인 택배(방문소포)사업을 전면 축소해야 한다. 우정노조가 파업 직전까지 간 것의 중심에도 우체국 택배가 있었다. 우체국 택배사업은 물량이 늘면 사람을 충원해야 하고 그러면 비용이 늘어난다. 그 비용을 감당하려면 민간회사와 뺏고 뺏기는 싸움을 해야 한다. 점점 입이 커져 그 입으로 몸통이 빨려 들어가는 기괴한 형태의 생물과도 같은 형국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까지 뛰어들어 택배사업에서 출혈경쟁은 더 심해질 것이다.

외형 성장 위주의 우정사업 발전 전략은 한계에 다다랐다. 위기는 기회다. 택배를 전면적으로 축소하면서 지역 간 인구 격차에 따라 집배 인력을 재배치해야 한다. 증원이 아닌 평준화로 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정부기관인 우체국의 앞날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

한 우체국 공무원
2019-07-31 16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평생 독신 ‘붉은공주’에게 바이러스 옮긴 사람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사촌 누나인 마리아 테레사 부르봉 파르파 공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다가…

많이 본 뉴스

Leader’s Today

마스크 봉제공장 찾은 구청장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저소득층 학원 무료 수강 지원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급여 30% 반납해 마스크 기부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1주일간 3425곳 소독한 중구청장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