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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고래 하루 1마리꼴로 그물에 걸려…개체수 증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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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걸려 발견된 밍크고래. 울진해경 제공

경북 동해안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2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영덕군 영덕읍 대부리 창대항 동쪽 약 15㎞ 해상에서 조업하던 선원들이 그물을 올리다가 죽은 지 약 10일이 지난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같은 날 울진군 죽변항 남동쪽 15㎞ 바다에서는 죽은 지 20일가량 지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올라왔다.

해경은 사람이 작살과 창 등을 사용해 일부러 잡은 흔적이 없다고 판단해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지난달 10일에는 울진군 죽변항 북동쪽 약 10㎞ 바다에서 어선 그물에 죽은 흑등고래가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2007년부터 혹등고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울진과 영덕 앞바다에서는 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졌다.

울진·영덕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고래는 2018년 316마리, 2019년 305마리에 이른다.

하루 1마리꼴로 발견됐다.

2년간 죽은 채 발견된 621마리 가운데 참돌고래가 534마리로 가장 많다.

이어 낫돌고래 46마리, 밍크고래 31마리, 큰머리고래 2마리 순이다.

월별로는 3월이 176마리로 가장 많고 4월 112마리, 2월 85마리, 1월 67마리 등이다.

8월과 10월은 5마리와 7마리로 비교적 적었다.

해경 관계자는 “고래를 불법으로 잡거나 유통하면 처벌되는 만큼 어업인은 법을 어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진·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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