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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아버지도 확진…쿠팡 “상품은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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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관련 인천 확진 39명으로… 이재명, 쿠팡 신선물류센터 집합금지명령

쿠팡 “모두 마스크, 장갑 끼고 일했다” 첫 입장문

경기 부천 오정동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쿠팡은 이날 해당 물류센터를 임시폐쇄 조치 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오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택배 차량이 빠져나오는 모습. 2020.5.26 뉴스1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의 아버지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관련된 인천의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어났다.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쿠팡은 처음으로 입장문을 내고 “상품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계양구 주민 A(62)씨는 부천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아들(28)에 이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날 오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인천의 코로나19 전체 누적 확진자는 194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당국을 긴장시켰다. 추가 확진자에는 쿠팡 고양물류센터 직원 B(28·계양구)씨가 포함됐다. B씨는 지난 26일 오후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7일 밤 확진 판정이 나온 뒤 이날 오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쿠팡 고양물류센터 직원도 확진…
부천 물류센터 확진 직원과 접촉


B씨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인 인천 152번 확진자 C(19)씨와 지난 23일 부평의 한 PC방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쿠팡 측은 이날 고양물류센터를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당국은 고양 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B씨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고양 센터 직원은 총 1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B씨가 확진되자 이날 오전 전문소독 업체를 불러 센터 현장 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김포에서는 부천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10대 D군의 아버지·어머니·여동생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D군 여동생의 등교가 예정된 중학교와 인근 초등학교 등 2개 학교의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 경기도 부천에서도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에 대해 28일부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다”는 내용의 온라인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쿠팡 신선물류센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날 코로나19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제2공장)에 대해 28일부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실상 영업금지 또는 시설폐쇄에 해당하는 조치이다. 유흥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이 아닌 개별 기업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은 경기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3일 물류센터 근무자(인천시 142번)가 17세 아들과 함께 확진된 뒤 근무자 중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쿠팡 측은 26일 이 물류센터를 자진 폐쇄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온라인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경기도 31명을 포함, 전국에서 86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전수 조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렇게 발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시설 내 환경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해당 시설이 오염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임시폐쇄
경기 부천 오정동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3명이 발생했다. 쿠팡은 이날 해당 물류센터를 임시폐쇄조치 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오후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모습. 2020.5.26/뉴스1

쿠팡 “택배로 바이러스 전파 보고 사례 없어 믿고 써도 된다”

물류센터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쿠팡은 이날 고객들에게 “(쿠팡의) 상품이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안전하다”면서 “로켓배송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사명이고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 이후 쿠팡이 고객들에게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쿠팡은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문답으로 정리한 형태로 입장을 내놨다.

쿠팡은 이 메시지에서 코로나19 사태 확산 초기부터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날마다 방역을 했으며 모든 직원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쓰고 작업하도록 적극적으로 권했다고 밝혔다.

경기 부천시 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28일 오후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이 코로나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쿠팡은 물류센터에서 방역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쿠팡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사례 중 택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다고 보고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면서 “쿠팡의 상품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믿고 써도 된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향후 조치에 대해 “방역 당국과 협의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꼭 필요한 조치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와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세한 조치 내용은 그때그때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택배 물품 싣는 쿠팡택배 직원들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28일 오후 대전의 한 도로에서 쿠팡 택배 직원들이 차량에 택배물품을 싣고 있다. 2020.5.28 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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