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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정순균 구청장 1대1 주민 상담

시각장애인 쉼터·길안내 서비스 등 민원 듣고 해당 부서 연계·해법 모색
“직접 소통으로 행정 수준 높여갈 것”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진행된 ‘미미위 데이트’에서 정순균 구청장이 1대1로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구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시각장애인들이 쉴 수 있는 쉼터가 강남구에 없습니다. 작은 공간이라도 마련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민 김분순씨)

“시각장애가 있는 분들의 편리를 생각해 적당한 자리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적지를 찾아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정순균 강남구청장)

코로나19로 지자체장들이 주민들을 만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강남구가 구청장과 주민의 1대1 만남으로 소통 문제 해결에 나섰다. 지난 26일 강남구청 2층 회의실에선 정 구청장이 주민 9명을 만나 직접 민원을 듣는 ‘미미위 데이트 민원상담’을 진행했다. 정 구청장은 “문서로 민원 사안을 파악하는 것보다 주민들로부터 직접 문제를 듣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면서 “1대1 상담을 하면 코로나19 방역지침도 지킬 수 있고, 주민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어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미미위 데이트에선 오랜만에 구청장을 만난 주민들의 다양한 민원이 쏟아졌다. 시각장애가 있는 김분순씨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쉼터 마련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시각장애인 길안내 서비스를 ‘더 강남’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남구 구민감사관으로 활동한 김대철씨는 구민감사관 활동을 마친 주민들을 위한 위로 행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 구청장은 주민이 제출한 서류를 직접 받아 꼼꼼히 살피고, 민원 내용을 하나하나 수첩에 적으며,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도 던졌다. 상담이 끝난 뒤 직접 해당 부서에 관련 민원을 전달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지시했다. 상담을 마친 김대철씨는 “구청장이 직접 얘기를 들어주고 설명해 주니 속이 다 시원하다”고 말했다.

대부분 주민들이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제안을 했지만, 일부 개인 사업 관련 민원도 섞여 있었다. 하지만 정 구청장은 괜찮다는 입장이다. 정 구청장은 “1대1 상담을 처음 계획할 때부터 다양한 민원과 제안이 들어올 거로 생각했고, 또 여과되지 않은 주민들의 얘기를 듣는 것도 1대1 상담을 진행하는 목적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앞으로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금요일에 1대1로 주민들을 만나는 미미위 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다음달부터는 22개 주민센터를 돌며 지역 현안을 점검하는 ‘미미위 타운홀 미팅’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구청장이 주민들의 얘기를 경청해야 직원들도 민원에 더 신경 쓸 것 아니냐”면서 “직접 소통해 강남구 행정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갈 것”이라고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20-06-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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