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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검토되자마자… 육군사관학교 유치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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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경기, 미군기지 등 접경지 건의
경북 상주, 사통팔달·화랑 본거지 내세워
충남 “계룡시·논산시 국방시설 중심지”


지자체들이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발표 뒤 태릉골프장 택지개발 방안이 검토되자 육군사관학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지난 21일 바라본 서울 노원구 육사와 태릉골프장 일대.
연합뉴스

“서울의 육군사관학교를 우리 고장으로….”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발표 이후 태릉골프장 택지개발이 검토되면서 지자체마다 육사 유치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사관생도를 포함해 2000여명이 머무는 태릉에 있는 육사를 유치하면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27일 유치전에 나선 지자체들에 따르면 강원도와 경기도는 국방개혁에 따른 인구 감소와 접경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충남도와 경북도는 육해공 삼군본부와 삼국시대 화랑의 본거지임을 내세워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강원 화천군이다. 군 현대화를 위한 국방개혁2·0으로 존폐 기로에 선 접경지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절박함에서다. 이미 64%가 국공유지인 간동면 간척리 일대(592만㎡)를 대상 부지로 정했다. 기반여건 정비, 역세권 개발, 직원 관사 건립도 제안했다. 사관학교 부지는 2026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50분대 거리에 놓여 접근성도 좋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군사도시 화천에는 이미 3개 사단이 있어, 사단의 사격장이나 포 훈련장 등 군사훈련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경북 상주시도 삼국통일의 주역인 화랑의 본거지임을 내세워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군사 관련 교육기관인 경북 영천 제3사관학교, 충남 논산훈련소가 인접하고,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상주시는 이전 후보지 6~7곳을 물색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는 반환 미군기지 등 접경지역으로 육사를 이전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 놓고 있다. 군사 규제 등 각종 규제로 고통을 겪은 접경지역의 균형발전과 군 시설과의 연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육해공 삼군본부가 있는 계룡시와 인근 논산시를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있다. 계룡시는 민간인으로 구성된 육사 유치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을 시작으로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논산은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가 있고 2017년 국방대학교가 이전한 국방시설의 중심지임을 강조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국방개혁으로 지역경제의 근간이 흔들리는 상황을 고려하는 등 육사의 이전은 국토 균형발전과 통일시대를 내다보고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20-07-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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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