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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LG생활건강 협업 사업…‘허송 세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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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왼쪽) 울릉군수와 송영숙 LG생활건강 화장품연구소장이 지난해 8월 울릉군청에서 천연자원을 활용한 친환경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과 LG생활건강의 협업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16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LG생활건강과 울릉 지역 천연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당시 제휴는 LG생활건강과 울릉군이 공동 추진 중인 ‘울릉 먹는 샘물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울릉군의 다양한 자원식물과 LG생활건강의 연구역량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였다.

양측은 ▲ 울릉군의 친환경 청정 이미지를 살린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울릉군 천연자원의 품질인증제 개발 및 도입 ▲울릉군 천연자원의 발굴과 증식 재배를 위한 연구소 조성 및 기술 협업 ▲울릉군 용천수를 이용한 친환경 원료개발 연구 및 생산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군은 이들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기업과의 상생발전 등을 기대했다.

하지만 양측의 협약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G생활건강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는 어떤 일도 추진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울릉도 나리분지 용천수. 울릉군 제공

‘울릉 먹는 샘물사업’도 성과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울릉군은 2017년 9월 LG생활건강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하고, 지난해 1월 자본금 520억원 규모의 민·관합작법인 ㈜울릉샘물을 설립했다. 울릉군이 20억원(13%), ㈜LG생활건강은 500억원(87%)을 투자했다.

이후 ㈜울릉샘물은 6월 공장설립 승인과 건축허가를 받았고, 9월 먹는샘물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었다.

이 사업은 울릉군 북면 일원에서 나오는 추산 용천수 가운데 하루에 약 1000㎥를 먹는 샘물로 만들어 시중에 판매하기로 한 것.

울릉군은 생수가 생산되면 제주 삼다수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개발해 재정자립도 향상 등 각종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환경부가 ‘상수원보호구역의 상수원(울릉군 북면 나리 381-1)인 추산용천수 먹는샘물 개발과 관련해 영리목적의 취수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고 의견을 낸 것이다.

이 때문에 울릉군 등의 먹는 샘물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울릉군 관계자는 “현행 수도법으로는 먹는 샘물 사업이 불가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땅속에서 분출돼 대부분 바다로 흘러가고 있는 용천수를 자원화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관련 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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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