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이틀째 세자리…42일만에 최고 수준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독감 백신 관련 전문가 회의, 어떤 결론 낼까 눈길 쏠려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정총리 드라이브 ‘의정협의체’ 구성 쉽지않네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초딩 지호 위해 낮은 농구대… 양천 행정에 담긴 ‘엄마 마음’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현장 행정] 김수영 구청장, 오목공원 농구대 교체

초교 3년생 “골 안 들어가 속상” 편지에
인근 학교 체육관 참고해 높이 1m 낮춰
“코로나 없이 건강하길” 손글씨 답장도

김수영(왼쪽) 서울 양천구청장이 지난 25일 오목공원에 새로 설치된 어린이용 농구대를 살펴본 뒤 구 관계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중고등학생 형들보다 골이 잘 안 들어가서 속상해요.”(목운초 3학년 김지호) “농구를 좋아하는 지호가 신나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어린이 농구대를 설치했어요.”(김수영 양천구청장)

지난달 25일 이런 하소연을 담은 김지호군의 편지가 서울 양천구 구청장실에 도착했다. 농구를 좋아하는 김군이 삐뚤빼뚤 쓴 손 편지에는 중고등학교 형들과 본인의 농구하는 모습을 비교한 그림까지 그려 넣었다. 편지에는 “제 키는 140㎝인데, 어른용 농구대는 후프까지 305㎝다”며 “오목공원에 어린이용 농구대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적혀 있었다. 김군의 정성스러운 손 편지를 받은 김수영 양천구청장의 얼굴엔 ‘엄마 미소’가 절로 나왔다.

오목공원은 양천의 관문인 오목교가 공원 근처에 있어 오목공원이라 불린다. 이곳은 SBS, CBS 방송국과 현대백화점, 행복한세상 백화점 등 빌딩 숲에 둘러싸여 있는 도심 속의 오아시스로 인근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점심때에는 직장인들이 공원에서 휴식하거나 산책하고, 방과 후 학생들이 농구를 즐기는 곳이다. 때마침 구가 오목공원의 정비계획을 지난달부터 추진 중이어서 김군의 바람은 신속히 해결됐다. 오목공원 정비는 공원 이용 수요가 많은 운동시설에 인접한 산책로의 노면을 개선하고 오래된 운동기구 등 낡은 시설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양천구는 김군의 소망대로 기존에 있던 성인용 농구대 6개 중 1개를 철거하고, 어린이 농구대로 교체했다. 어린이 농구대는 인근 초등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농구대 높이가 205~207㎝인 점을 참고해 205㎝로 제작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25일 오목공원에 설치된 어린이 농구대를 직접 확인한 뒤 “중고등학생들이 어린이 농구대에 장난으로 매달리거나 성인들이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어린이 농구대’라는 안내 표시를 붙여 달라”며 세심한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평소 주민과의 소통이 구정 운영의 제1원칙인 김 구청장은 현장행정에서도 ‘엄마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왔다. 김 구청장은 농구대 설치 후 김군에게 직접 손 글씨로 쓴 엽서로 답장을 보냈다. 편지에는 “김지호 학생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건강하길 바란다”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나이와 상관없이 주민들과의 소통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며 구정을 이끌 것”이라고 적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20-09-28 9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많이 본 뉴스

Leader’s Today

비대면 직문직답… 소통은 송파처럼

[현장 행정] ‘토크 콘서트’ 직접 나선 박성수 구청장 구민 70명과 교육 문제 두고 원격 토론 드론 수업·강사 지원 질문에 직접 답해 경제·문화 등 현안도 6차례 걸쳐 대화 “함께 생각하고 비전 만드는 공론의 장”

서초 ‘반값 재산세’ 강행… 서울시, 법정 다툼 예고

구, 조세 감경 조례안 오늘 공포 9억 이하 1주택 소유자 세율 50% 인하 조은희 구청장 “주민들 고통 외면 못 해” 서정협 대행, 조 구청장 면담 요청 거부 市, 즉각 대법 제소·집행정지 신청할 듯

종로 비대면 업무 공백 그만! ‘적극행정’ 나서요

전 직원 대상으로 오늘까지 온라인 교육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 적극적 처리 주문

“중구 어르신 공로수당 10만원, 지원 끊긴 국비 다시 받아낼

서울 중구의회 의장 조영훈 복지부, 현금 지원 끊어… 예산 바닥 내년부터 식당·슈퍼서만 사용 합의 인사권 독립·의정활동비 인상 중점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