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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차분한 등교 속 긴장… 걸을 때도 밥 먹을 때도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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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등교 전환 첫날, 달라진 학교 풍경

학생들 발열체크·손소독 뒤 교실 들어가
쉬는 시간에도 조용… 시간차 급식 눈길
학생들 화색… 학부모 “불안” “안심” 갈려
오랜만에 함께하는 수업… 반갑다 친구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초등학교 대부분이 매일 등교로 전환된 가운데 19일 인천 동구 창영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손을 번쩍 들며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 학교 1학년 전원은 이날 모두 등교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무섭지만 친구들과 동생들을 한꺼번에 보니 너무 좋아요.” 사회적 거리두기의 1단계 완화에 맞춰 전국 대부분 학교가 전면등교로 전환한 19일 충북 청주시 경산초등학교 운동장. 오전 8시가 되자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됐다.

등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교사 10여명이 학생들을 띄엄띄엄 일렬로 세우고 발열 체크와 손소독을 실시한 뒤 교실로 들어갔다.

어린 학생들조차 거리두기가 생활화된 듯 학교가 떠나갈 듯 시끄럽던 쉬는 시간에도 생각보다 조용했다. 급식도 철저한 거리두기 속에서 침착하게 진행됐다. 학년별로 급식 시간차를 뒀고, 학생들은 칸막이가 설치된 식탁에 1명씩 앉아 점심을 먹었다. 경산초 6학년 김민채양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는 안부를 물으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경산초 이남덕 교장은 “전교생 등교에 맞춰 발열 학생 관찰실을 2곳으로 늘리고 등교 방역지도교사를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의 학교 풍경도 비슷했다. 울산 남구 대현초등학교 정문에서 만난 한 학생은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니 혼자서 할 때보다 밀리지 않아 좋았다”고 말했다. 순천연향중 2학년 이모(14)군은 “모처럼 책상에 앉아서인지 피곤하다”면서도 “친구 얼굴을 보니 좋다”고 말했다.

김덕용 연향중 교감은 “책상에 투명 가림막 설치는 물론 책상을 분리하고, 1m 간격을 두고 우측 보행하기, 한 시간마다 손 씻기 등 세심한 지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온라인수업에서는 학생들의 반응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데 이젠 직접 체크할 수 있어 좋다”면서 “온라인수업보다 대면수업 준비가 더 수월한 부분도 있다”고 귀띔했다.

학부모들 의견은 엇갈렸다. 울산 대현초 학부모 이모(41)씨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이 등교해 불안하다”며 “학교가 철저하게 방역을 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청주 금천초 학부모 최모(40)씨는 “초등학생인 자녀 둘만 집에 남겨두고 출근하면 종일 걱정이 됐다”며 “교사들 방역 지도 아래 학교에 있는 게 마음이 더 놓인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부천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2020-10-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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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