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가덕 신공항엔 초당적 협치”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경찰·지자체 신경전에 자격 논란까지… 자치경찰제 곳곳서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주소 공개·가족 위협 ‘막가는 배달’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여성 첫 소방준감 된 38년 베테랑 “청년들 선택한 길 끝까지 걸어가야”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고민자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

“2017년 우도 화재 진압 기억에 남아
소방관은 ‘힘들어도 내가 한다’ 생각
전국 소방력 모아 강원 산불 잡았듯
난국 해결책 찾는 적극적 자세 필요”

고민자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

“힘든 시기일수록 내 주변의 안전관리는 내가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소방관 고민자(56)’, 크고 작은 화재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제주도 출신으로 1984년 소방사 공채로 첫발을 내딛었다. 올해로 38년째다. 그는 지난달 여성 소방관으로는 처음 소방준감으로 임용돼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을 맡았다. 소방준감은 소방총감, 소방정감, 소방감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직위다. 일반 공무원 3급 부이사관, 경찰로는 경무관급에 해당된다.

고민자 과장은 21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기억에 남는 현장으로 제주도 동쪽, ‘섬 속의 섬’이라 불리는 우도면 화재를 꼽았다. 2017년 제주도 동부소방서장 시절이다. 전기오토바이 대여점에서 승인받지 않은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한 게 화근이었다. 고 과장은 “의용소방대장과 소규모 소방력으로 급히 출동해 화재를 조기 진압할 수 있었다”면서 “그 일을 계기로 우도에 있는 전기차 관련 업체, 배터리 납품업체, 보건소·면사무소 직원들을 모아 화재 안전대책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섬은 우리가 지키고 문제가 생기면 한마음으로 서로 도와야 한다는 의지를 모았다”고 돌아봤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기, 소방관들의 어려움과 소회를 물었다. 고 과장은 “소방관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든 ‘이 일은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어렵고 힘든 일에 대해 서슴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면서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소방조직이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그렇고 2019년 강원도 대형 산불 당시를 떠올려봐도 전국 어디서나 우리 소방력이 가지를 쳐서 포진돼 있는 상태에서 제 역할을 해내는 소방조직을 보면 내가 참 괜찮은 조직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고 과장은 그러면서 소방대원 5명이 희생된 2019년 10월 독도헬기 추락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영결식을 할 때 전국의 소방관들이 함께 애도하던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울컥하는 감회를 느낀다”고 했다.

소방직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 주고 싶냐는 질문에 고 과장은 “어디든 쉬운 일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선택한 일에 전념하되 조금 힘들다고 포기하다 보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니 자신의 길을 끝까지 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변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고 과장은 “코로나19 상황도 우리가 다 함께 조금 더 참고 기다리면 어려운 국면을 극복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2021-03-22 26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많이 본 뉴스

Leader’s Today

강남, 중고생 위한 ‘찾아가는 결핵검진’

연말까지 중2·중3·고2 1만 2400명 대상 조기 발견·치료해 집단감염 선제 대응

강동 원도심 경관 사업비 1억 3300만원 확보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공모사업 선정 지역 경관·디자인 전문가제도 운영 활력

4차 혁명 일자리 잡는 구로 “AI·VR 면접까지 책임진다”

구로구 일자리 문화공간 ‘청년이룸’ 개발자·데이터마케터 등 직무훈련 운영 무료교육에 지방 청년들 ‘원정수업’까지 취준생·재직자 멘토링 프로그램도 인기 매달 청년예술가 작품전시 기회도 마련

관악 어디서나 퍼지는 책향기

봉현작은도서관 3D프린터로 창작활동 지하철역 U도서관 비대면 무인서비스 자치구 첫 ‘동네서점 바로 대출제’ 시행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