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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가 지난 11일 개최한 ‘창작국악경연대회 국악내일’에서 ‘앙상블BIC’ 등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
‘국악내일’은 청년 국악인의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이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창작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행사다. 1차 서류심사, 2차 비공개 실연 예선을 통해 총 6팀이 본선에 참여했다.
영예의 대상은 ‘앙상블BIC’에게 돌아갔다. 금상은 고등학교 동문들이 모여 결성한 ‘LUCID’가 차지했다. 아울러 거문고 솔로로 참가한 공영은 연주자가 은상을, 동상은 ‘청바지’, 장려상은 ‘유랑’과 ‘박신혜X최지아’가 각각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앙상블BIC은 연주자가 직접 음악을 상상하고 작곡해 연주한다는 뜻을 담아 결성된 팀이다. 3대의 해금과 한 대의 아쟁이 조화를 이루며 음악적 표현을 극대화시켰다.
앙상블BIC이 본선무대에서 선보인 ‘새 환상곡’은 새타령을 모티브 삼은 곡이다. 네 명의 연주자가 다채로운 화성 진행과 함께 유려한 선율 흐름을 보여주고 풍부한 감성까지도 잘 표현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구는 이들에게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악내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한문화 1번지 종로의 품격에 맞게 아름다운 우리소리를 계승하고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개성과 패기로 무장한 청년 국악인들을 발굴하기 위한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