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연 중랑구의회 의장
“경제 회복·복지 사각 해소 역점
주택개발사업 갈등 조정 노력
초선의원들과 소통하며 성장”
조성연 서울 중랑구의회 의장은 지난 100여일 동안 말 그대로 숨가쁘게 달려왔다. 제9대 중랑구의회 수장으로서 의회를 이끄는 한편 지역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만난 조 의장은 “중랑의 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서 소속 정당을 초월해 한마음 한뜻으로 머리를 맞대고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 의장은 ‘정쟁 대신 정책’을 의정활동 신조로 삼고 효과적인 의회 역할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조 의장이 임기 중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다. 그는 “주민들이 제도를 몰라서 복지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으로 행정부와의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장은 예전부터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전망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의장은 “최근 주민들과 대화해 보면 ‘물가가 올라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예산을 사용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집행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저층주거지 주택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이 추진되는 데 대해서는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있어 갈등을 조정하는 게 쉽지 않다”며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가 갈등을 치유하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9대 중랑구의회의 특징은 초선 구의원(11명)들이 대거 입성했다는 점이다. 20~30대 구의원도 3명이다. 이에 대해 조 의장은 “초선 의원의 열정과 창의가 살아나도록 밀어주고, 다선 의원의 경륜이 꽃피울 수 있도록 함께 소통하며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 개개인의 지역구가 다르고 정당도 다르지만, 함께 구민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는 ‘중랑당’으로 협치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