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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체인지 2050 개소

‘친환경 가산점’ 청년주택에 위치
주민들이 센터 설립 등 직접 참여
태양에너지 홍보·재활용품 판매
김미경 구청장 “인센티브 고민”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이 지난 17일 은평구 역촌동에 문을 연 에너지전환 홍보·교육센터 ‘은평 체인지(ChangE) 2050’의 홍보관에서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은평구 제공

“기후위기는 우리 가까이 있지만 정작 이야기를 할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은평구민들께서 직접 만든 이곳은 누구나 와서 친환경을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17일 은평구 역촌동에 새롭게 문을 연 에너지전환 홍보·교육센터인 ‘은평 체인지(ChangE) 2050’ 전시장을 가득 채운 구민들에게 웃으며 말했다. 체인지 2050은 기존 에너지 교육센터를 확장·이전한 것으로 홍보·체험관과 커뮤니티를 갖추고 친환경 물품을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숍’까지 포함된 복합공간이다. 연면적 305㎡ 규모로 역촌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년주택 지하 1층~지상 1층 일부 공간에 조성했다. 은평구의 첫 친환경 에너지 복합공간이다.

청년주택에 은평 체인지 2050이 들어선 이유는 이곳이 친환경 공동체를 추구하며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LH로부터 위탁받아 이곳을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녹색친구들’의 김태수 부장은 “최초 입주자를 선발할 때 환경단체 활동 경력 등에 가점을 부여해 입주민을 구성한 청년주택”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에 입주한 청년들은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개인 차량도 운행하지 않는다.

은평 체인지 2050은 구가 LH와 협력해 은평의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을 주민 스스로 논의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주민자치회가 가장 활성화된 곳 중 한 곳인 은평의 특성이 드러난 곳이기도 하다. 김 구청장은 “은평 체인지 2050은 지난해부터 환경에 관심이 높은 주민들이 스스로 에너지센터를 어떤 방식으로 꾸밀지 고민하고 논의해 만들어진 주민실천사업의 결과물”이라면서 “앞으로 이곳에서 에너지전환 홍보뿐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탄소중립 시대를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은평 체인지 2050에는 제로웨이스트·에너지숍인 ‘햇빛상점’도 입점해 있다. 구가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에 위탁해 운영하는 이곳에서는 폐자원을 재활용해 만들어졌거나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생활용품들을 전시·판매한다. 최승국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은 “태양에너지의 경우 이미 차세대 에너지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1차 에너지이다 보니 일반 시민들과 만날 접점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면서 “제로웨이스트숍을 통해 태양에너지가 실제로 어떻게 얼마나 쓰이는지 주민들에게 알리는 게 햇빛상점 운영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은평 체인지 2050을 중심으로 주민분들이 친환경 활동에 더 많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친환경을 직접 고민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시는 주민분들이 더 적극적으로 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2022-10-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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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